1. 고관절 통증이란?
고관절 통증은 허리 아래, 골반 주변, 사타구니 안쪽, 엉덩이 바깥쪽, 허벅지 앞뒤로 방사되는 통증을 포괄합니다. 고관절은 대퇴골과 골반을 연결하는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는 핵심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고령자뿐 아니라 스포츠 선수,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2. 고관절의 해부학적 구조
고관절은 볼앤소켓(ball-and-socket) 형태로 되어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퇴골두(Femoral head): 허벅지뼈 끝의 구형 구조
- 비구(Acetabulum): 골반의 오목한 부위로 대퇴골두를 감쌉니다
- 연골(Cartilage): 뼈와 뼈 사이 마찰을 줄여줍니다
- 윤활막(Synovial membrane): 관절 내 윤활액을 생성
- 주변 근육과 인대: 안정성과 운동성 제공
이처럼 복잡한 구조 때문에 고관절 통증은 다양한 부위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3. 고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
| 원 인 | 설 명 |
| 골관절염 |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연골이 점차 마모되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 발생 |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 혈류 부족으로 대퇴골두가 괴사되며 극심한 통증 유발 |
| 점액낭염 | 고관절 주위 윤활 주머니에 염증 발생, 외측 통증 유발 |
| 고관절 충돌 증후군(FAI) | 대퇴골과 비구의 구조 이상으로 충돌 발생 |
| 고관절 주위 근육 손상 | 중둔근, 이상근 등의 염좌 또는 파열 |
| 좌골신경통 | 요추 질환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엉덩이 및 허벅지 뒤쪽까지 방사통 유발 |
| 외상 및 골절 | 낙상이나 충격에 의한 대퇴골 경부 골절 등 |
4. 고관절 통증 증상별 감별 포인트
고관절 통증은 원인에 따라 통증 양상과 위치가 달라집니다.
- 사타구니 통증: 관절 내부 문제(골관절염, 괴사 등) 가능성
- 엉덩이 바깥쪽 통증: 점액낭염, 중둔근 건염 의심
-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 고관절 충돌 증후군 가능
- 허리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 좌골신경통 가능성
- 야간 통증 및 활동 시 악화: 관절염 또는 괴사성 병변
이처럼 통증 부위, 강도,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원인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5. 고관절 통증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① 병력 청취: 통증 시작 시기, 유발 요인, 가족력 등 확인
② 신체검진: 고관절 가동범위, 근력, 보행 상태 평가
③ 영상 검사
- X-ray: 관절 간격, 골극, 골절 여부 확인
- MRI: 연부조직 손상, 괴사, 점액낭염 등 정밀 확인
- CT: 구조적 이상이나 충돌 증후군 평가에 활용
④ 혈액 검사: 염증 수치, 감염성 질환 감별 시 활용
⑤ 초음파: 점액낭염, 근육·건 손상 여부 확인
6. 고관절 통증 치료법
(1) 비수술적 치료
①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NSAIDs), 근이완제 등
② 물리치료
- 스트레칭, 근력 강화, 자세 교정
③ 주사 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 점액낭 내 주사 등
④ 보조기기 사용
- 지팡이, 보조 신발 등을 통해 하중 분산
(2) 수술적 치료
① 관절경 수술
- 충돌 증후군, 파열 치료에 최소 침습적으로 시행
② 고관절 치환술(인공관절 수술)
-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시행
③ 혈류 회복 수술
- 괴사 초기 단계에 선택적으로 사용
수술 여부는 통증의 지속 여부, 영상검사 소견, 일상생활 제한 정도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7. 생활 속 관리 및 예방법
① 체중 조절: 과체중은 고관절에 큰 부담이 됩니다
② 운동 습관
-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 저충격 운동 권장
- 무리한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자세 교정: 다리 꼬기, 비대칭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④ 의자 높이 조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불편한 경우 중요합니다
⑤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고관절 주변 근육의 유연성과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⑥ 조기 진단과 치료: 초기 통증을 무시하면 만성화되므로,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는 신속히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통증은 단순 근육통부터 구조적 질환, 퇴행성 관절염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 부위와 양상에 따라 감별 진단이 가능하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경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고관절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