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신경 감염 질환입니다. 피부 발진뿐 아니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대상포진 초기 증상
(1) 피부 통증
① 발진보다 먼저 나타나는 통증이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② 통증은 찌릿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느낌, 또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몸 한쪽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2) 감각 이상
① 통증 부위의 피부가 따갑고 예민해지며, 손만 스쳐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일부 환자에서는 가려움증, 저림, 감각 둔화도 함께 나타납니다.
(3) 피로감 및 몸살 기운
①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몸살, 오한, 미열, 두통 등 전신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초기에는 일반 감기나 독감과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국소적인 발열감 및 압통
①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② 옷깃이 스쳐도 불쾌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어 피부 과민 반응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5) 소화기 이상 증상
① 일부 환자에서는 식욕 저하, 메스꺼움,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② 복부나 옆구리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길 경우 이런 증상은 더욱 뚜렷할 수 있습니다.
3. 피부 발진은 언제 생기나요?
- 위와 같은 초기 증상이 2~3일에서 최대 1주일 지속된 후, “수포성 발진(물집)”이 나타납니다.
- 이 발진은 신경을 따라 띠처럼 퍼지며, 대부분 몸의 한쪽 면에만 발생합니다.
- 얼굴, 이마, 눈 주변, 또는 가슴, 배, 등, 허리, 엉덩이, 다리에 주로 나타납니다.
4.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
- 대상포진은 조기 치료할수록 통증 완화와 후유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특히 고령자, 면역 저하 환자, 당뇨병 환자 등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postherpetic neuralgia)**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증상 발생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진행을 막고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5.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
- 원인 모를 통증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 통증이 한쪽 몸 부위에 국한되어 있을 때
- 피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
- 몸살 기운과 함께 피부에 변화가 나타날 조짐이 있을 때
마무리
대상포진은 초기에 감기 몸살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통증의 양상과 국소성을 잘 관찰하면 빠르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신경을 따라 증상이 시작되므로, 초기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