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은땀 나는 이유



(1) 식은땀의 정의와 일반적 기전
식은땀은 땀이 나는 환경이나 운동과 무관하게, 체온이 낮거나 평온한 상태에서도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발한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나 다양한 질환에 의해 유발됩니다.
(2) 대표적인 원인 질환
① 저혈당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 뇌와 근육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식은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나 공복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경우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② 감염 질환
폐렴, 결핵, 패혈증 등의 전신 감염은 체온 조절 이상을 일으켜 식은땀을 유발합니다. 열이 난 뒤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③ 심혈관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함께 식은땀이 동반되며, 특히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④ 통증이나 외상
극심한 통증을 느낄 때에도 교감신경이 자극되며 식은땀이 날 수 있습니다.
⑤ 정신적 스트레스나 공황장애
긴장, 불안, 공포 등 감정 변화가 클 때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없는 이유
(1) 에너지 대사의 문제
식은땀과 함께 무기력함이 동반되는 경우, 신체 에너지 공급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저혈당 상태에서는 혈당 부족으로 인해 전신의 에너지원이 부족해지고, 이는 무기력감과 함께 식은땀을 유발합니다.
(2) 내분비 질환
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부신기능 부전 같은 호르몬 이상 질환은 피로와 기운 부족, 발한 조절 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② 부신기능 부전(애디슨병)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식은땀이 나며, 전신 쇠약감과 혈압 저하가 함께 나타납니다.



(3) 심리적 요인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요인은 식은땀과 탈진감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되면 신체적 피로와 교감신경 항진 상태가 지속되어 기운이 빠지고 식은땀이 흐를 수 있습니다.
(4) 빈혈
철분 결핍이나 출혈에 의한 빈혈은 산소 공급 부족을 초래하여 전신 피로, 창백, 식은땀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3.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운 이유
(1) 자율신경계의 불안정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질 경우 혈압 조절이 어려워져 어지러움과 식은땀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서 아침에 갑자기 일어날 때 흔하게 발생합니다.
(2) 저혈당성 어지럼증
저혈당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때 신체는 교감신경을 통해 혈당을 높이려 하며, 그 과정에서 식은땀이 동반됩니다.



(3) 심장 질환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은 혈류량 저하를 일으켜 뇌혈류 부족 →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동시에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응급 상황에서는 식은땀이 함께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내이 질환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의 내이 질환은 균형감각에 영향을 주며, 어지러움과 구토, 식은땀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식은땀 관련 증상이 나타날 때의 대처법
(1) 자가 대처 방법
① 당장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난다면 안정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저혈당이 의심되는 경우는 빠르게 당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사탕, 과일주스 등)을 소량 섭취합니다.
(2)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① 원인 불명이며 반복되는 식은땀
② 흉통, 심한 어지러움, 의식 저하, 실신 등이 동반된 경우
③ 심한 탈진, 구토, 식욕부진이 동반되며 1~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 생활 습관 개선
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지나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나 명상,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③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진료와 약물 복용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마무리
식은땀은 단순한 증상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다양한 질환이나 생리적 불균형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운이 없거나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각하거나 반복된다면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