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혈관 질환이란?
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고혈압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질환은 급성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전조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심혈관질환은 암 다음으로 많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발병률과 치명률이 높습니다.
2. 심혈관 질환의 주요 전조증상
심혈관 질환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몸이 미리 보내는 경고 신호가 존재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전조증상들입니다.
① 가슴 통증 및 압박감
가장 흔한 전조증상입니다. 특히 가슴 중앙에서 무겁게 짓누르거나 조이는 느낌, 왼쪽 팔, 어깨, 턱, 목으로 퍼지는 통증이 동반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몇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졌다가 반복될 수 있으며, 활동 중에 심해지고 휴식 시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호흡곤란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거나, 평소보다 호흡이 빨라지고 얕아지는 느낌이 있다면 심부전 또는 폐에 혈액이 고이는 폐울혈 등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누우면 숨이 차서 앉아 있어야 할 정도라면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③ 비정상적인 피로감
평소와 달리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극심한 피로감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진 징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피로감이 주된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어지럼증과 실신
혈압의 급격한 저하나 심박수 이상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어지러움, 실신, 시야 흐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심장 기능 저하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⑤ 손발 저림 또는 차가움
말초혈관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끝, 발끝이 자주 저리거나 냉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말초혈관질환 또는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혈류장애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⑥ 심계항진(두근거림)
가슴이 마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즉 심계항진은 부정맥이나 심장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전조신호입니다. 휴식 중에도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⑦ 소화불량, 구역감, 복통
심장 문제로 인해 소화불량, 속쓰림, 구토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하부 심장에 혈액이 부족해지는 경우 소화기계 증상처럼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관찰됩니다.
심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0가지
1. 심장이 나빠지는 이유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핵심 기관으로, 건강이 나빠지면 전신의 기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심장 기능 저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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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식은땀
특별히 더운 환경이 아님에도 갑자기 차가운 땀이 나고 어지럽거나 창백해지는 경우, 이는 심장마비 전 단계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⑨ 수면 중 호흡장애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자주 깨어나고, 코골이가 심해지는 경우 심혈관계 부담이 늘어났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심부전 및 고혈압과 연관이 깊습니다.
3.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특수 상황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피로나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① 운동 중 가슴 통증
조깅, 계단 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 중 갑작스럽게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장혈류 부족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했을 때 증상이 완화되면 더욱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② 추운 날씨에 통증 발생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겨울철에 가슴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심장혈관 문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③ 감정적 스트레스 후 이상 증상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 분노 등 감정적 자극 직후 가슴 통증이나 두근거림, 어지러움이 있다면 ‘타카츠보 심근병증’(스트레스성 심근병증) 등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심혈관 질환의 고위험군
심혈관 질환 전조증상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 50세 이상 중·장년층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
- 흡연자
- 비만 또는 복부비만
- 가족 중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운동 부족, 좌식 생활
- 스트레스가 많거나 수면 부족한 생활 습관
이러한 위험요소가 하나라도 있다면, 심혈관 질환 예방검진 및 건강관리가 필수적입니다.
5. 전조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심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은 위장 질환, 호흡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 가슴 통증이 식후에 발생할 경우 위산 역류로 착각할 수 있음
- 왼쪽 팔 통증이 어깨 근육통으로 오해될 수 있음
- 호흡곤란이 감기나 폐렴과 구분되지 않을 수 있음
이러한 증상이 비슷하게 반복되거나,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
갑작스러운 심혈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 즉시 119 또는 응급실에 연락: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은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상황입니다.
- 편한 자세로 안정: 호흡을 가다듬고, 가능하면 반좌위(상체를 45도 정도 세운 자세)로 휴식합니다.
- 니트로글리세린 등 처방약이 있을 경우 사용: 의사의 처방을 받은 경우에는 빠르게 복용합니다.
- 심폐소생술 준비: 의식을 잃거나 맥박이 없을 경우, 주변인에 의한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이 필요합니다.
7. 마무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심혈관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발병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몸은 이미 여러 가지 신호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를 단순한 피로나 감기 증상으로 착각하고 지나치면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상 증상이 반복되거나 기존과 다르게 느껴질 경우,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