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방의 변화로 나타나는 초기증상
①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종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초기증상은 유방 안에서 비정상적인 덩어리(종괴)가 만져지는 것입니다. 보통 통증은 없지만,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주변 조직과 유착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크기는 다양하지만, 자가검진을 통해 손끝에 이질감이 느껴질 경우 정밀검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양성 종양일 수 있으나, 악성 여부는 영상검사와 조직검사로만 확진이 가능합니다.
② 유방 피부의 변화
유방암이 진행되면서 피부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가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가는 현상
- 주름이 생기거나 거칠어지는 질감 변화
- 피부 발적(붉어짐)이나 오렌지껍질 같은 표면
- 유방 한쪽의 크기 또는 모양의 비대칭성
이러한 변화는 피부 아래 종양이 위치하여 조직을 당기거나 림프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③ 유두(젖꼭지)의 변화
유두 역시 유방암의 초기 징후가 드러나는 부위입니다. 아래와 같은 변화를 경험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유두 함몰: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현상
- 유두 위치 변화: 비정상적으로 유두가 위나 아래로 이동함
- 유두 피부 벗겨짐, 진물, 궤양 등 염증성 변화
- 유두 통증이나 가려움증 지속
특히 유두 함몰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생긴 함몰은 병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④ 유두 분비물
비임신, 비수유 상태에서의 비정상적인 유두 분비물 역시 유방암의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한쪽 유두에서만 분비물이 나옴
- 혈성(피가 섞인) 또는 맑은 유리 같은 분비물
- 지속적이고 자주 반복되는 분비 현상
특히 혈성 분비물은 유두 속 유관에 종양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 검진이 필요합니다.
2. 통증 및 불편감으로 나타나는 증상
① 유방 통증
유방암은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지속적이거나 특정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 생리 주기와 무관한 통증
- 한쪽 유방에서만 느껴지는 통증
- 만졌을 때 뻣뻣하거나 찌릿한 느낌
단순한 생리전 유방통과 혼동되기 쉬우나, 지속적이고 점점 심해지는 통증은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② 겨드랑이 통증 및 멍울
유방 주변의 림프절이 위치한 겨드랑이에서 통증이나 멍울이 느껴지는 경우,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 아래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지만 점점 커지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3. 전신 증상과 이상 징후
① 체중 변화 및 식욕 저하
유방암이 점차 진행되면서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암세포가 체내 대사 시스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5kg 이상 체중이 감소하거나, 피로감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 전신적인 질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② 만성 피로감
유방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암이 체내에서 성장함에 따라 점차 설명되지 않는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집중이 어려울 정도라면 정밀 검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유방암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의 중요성
① 자가검진 시기와 방법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가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가검진은 다음과 같은 시기를 권장합니다.
- 생리 종료 후 5~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 실시
- 폐경 여성은 매월 같은 날짜에 시행
자가검진법
- 거울 앞에서 유방의 모양, 대칭성, 피부 변화를 관찰합니다.
- 팔을 올린 후, 겨드랑이 포함 유방을 눌러 멍울 유무를 확인합니다.
- 누운 상태에서 반대손 손끝으로 유방을 부드럽게 눌러 확인합니다.
- 유두를 가볍게 눌러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② 정기검진 필요성
유방암은 자가검진만으로는 완전히 조기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더욱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40세 이상 여성: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맘모그램) 권장
- 유방암 가족력(직계)이 있는 경우
- BRCA 유전자 돌연변이 확인자
- 이전에 유방 이상 병변을 진단받은 경우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5. 유방암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상태
① 섬유낭종성 변화
젊은 여성에서 자주 나타나는 섬유낭종성 변화는 유방이 울퉁불퉁하거나 멍울이 생기고 통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대부분 양성이나 증상만으로는 암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② 유방염
유방염은 특히 수유 중인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통증, 발적, 열감, 부기가 특징입니다. 감염성 질환으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유사한 증상을 가진 염증성 유방암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③ 호르몬 변화
생리 전후, 폐경 전후 등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통이나 일시적인 멍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한쪽에만 나타나거나 지속될 경우, 병적인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6.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① 건강한 체중 유지
비만은 유방암 위험 요인을 증가시키는 요소입니다. 특히 폐경 후에는 체지방에서 여성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에 과체중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② 운동과 식습관
-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권장
- 채소, 과일 중심의 식단과 가공식품, 고지방식 섭취 제한
③ 음주 제한
알코올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음주는 최소화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수유 권장
출산 후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모유 수유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유방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